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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EOS RP의 초점 브라케팅 기능을 사용한 DPP 심도 합성

위에 사진은 EOS R에도 없어서 R 유저들도 부러워하는 초점 브라케팅 기능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이 F2.0으로 촬영한 사진인데 뒤쪽이 다 흐려지는데 초점 브라케팅을 사용한 위의 사진은 시작부터 끝까지 명확하게 보입니다. 정적인 제품 등을 촬영하기에 사용하기 좋은 기능입니다.

깊은 피사계 심도를 가지고 있는 장면을 만들 때 사용하는 초점 브라케팅 기능입니다.
제품 설명에 나온 기차 사진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선명한 결과물을 만들어 줍니다. 처음 이 기능을 설명을 볼 때 오호~하면서 관심이 갔던 내용이었습니다. 더구나 제가 사용하는 EOS R에도 없는 기능이라 더 궁금했던 부분이네요.
그래서 촬영 방법부터 합성 결과물까지 과정을 직접 활용해 보면서 포스팅합니다.

초점 브라케팅 메뉴 설정 방법

초점 브라케팅 메뉴에 들어가서 설정으로 변경하고 추가설정을 조정합니다.

초점 브라케팅 설정 메뉴에선 촬영 매수와 초점 증가 깊이 그리고 노출 스무딩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초점 브라케팅을 설정으로 바꾸는 메뉴 설명을 보면 신규 폴더를 생성해서 저장하는 것을 권장하는데 이유는 촬영 매수가 많을 경우 기존 촬영 사진과 초점 브라케팅용 사진 구분이 힘든 것도 있고 별도 폴더로 카피해서 저장해야 DPP 프로그램에서 이용하기도 편리합니다.
저도 초점 브라케팅을 이용해서 몇 번을 연달아 찍었더니 비슷한 사진이 많아서 일일이 구분하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차라리 초점 브라케팅이 활성화되면 자동으로 별도 카운팅 되는 폴더에 한 그룹씩 넣어 주는 게 어떤가 싶습니다.

초점 증가 설정은 앞 사진과의 초점 거리라고 보면 됩니다.
넓게 잡아주면 그만큼 촬영 매수를 조절해줘야 합니다.
사물의 크기에 따라서 초점 증가 거리와 촬영 매수를 잘 조합해야 남는 사진이 없긴 합니다.
뭐 사물의 범위를 벗어나면 그냥 삭제하면 되겠습니다. ^^;

초점 브라케팅 촬영 영상
https://youtu.be/et0ZfAnL-Nk

점 브라케팅을 설정하고 촬영하는 영상입니다.
아마 촬영 매수를 70장 정도로 설정하고 촬영한 장면입니다.
70장 찍을 동안 흔들리면 안돼기 때문에 삼각대와 리모트가 필수입니다. 매뉴얼에는 권장 사항이지만 좋은 결과물을 원한다면 필수로 사용해야 하는 부속입니다.

버튼을 누르는 순간 전자 셔터로 드드드드 하면서 70장이 연속으로 촬영됩니다.

캐논 DPP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합성하는 방법
촬영 후에 캐논의 DPP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합성을 해줍니다. 초점 브라케팅을 이용한다면 DPP를 필수로 설치해야 합니다.
카메라에서 자동으로 해주는 건 없습니다.

저는 촬영할 때 폴더를 따로 안 만들고 했는데 초점 브라케팅 사진을 따로 모아서 폴더를 만들어주고
DPP에서 불러왔습니다.
하다 보니 중간에 두 번 촬영한 걸 한 폴더에 몰아넣어서 결과물이 조금 이상해서 보니 두 그룹이 섞여 있더군요 ㅠㅠ 모두 비슷해서 하나만 크게 열어서 파일 번호로 구분한 다음에 폴더별로 만들어서 넣어 주고 다시 DPP 심도 합성을 실행했습니다.

DPP에서 초점 브라케팅 촬영한 사진 폴더를 불러옵니다. 비슷한 사진이 잔뜩입니다. ^^;

심도 합성을 할 사진을 선택합니다. 폴더 안에 있는 사진 파일 전체를 선택했습니다. 폴더 안에 여러 그룹의 사진이 있으면 구분해서 선택해 줘야 합니다.

그리고 DPP 메뉴의 도구에서 심도 합성 메뉴로 들어가서 “심도 합성 도구 시작”을 클릭합니다.

그럼 위와 같은 설정 창이 나오는데 보케양과 합성 경계의 평활도 같은 결과물을 보지 않으면 모르는 설정들이 나옵니다 ㅠㅠ 일단 처음이니 기본 세팅으로 실행해 봅니다.
출력 파일은 사진 파일을 선택한 폴더에 생성하는 게 기본 설정입니다.

실행을 클릭했더니 문구가 하나 더 나옵니다. “합성하려면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습니다.” ㅠㅠ 이거 무시하면 안 됩니다.

합성을 시작합니다. 금방 착착 진행할 줄 알았는데 iMac 성능이 안 좋은 건지 엄청 느립니다.
처음에 맨날 편집하던 대로 CR3 파일을 선택했다가 15분이 지나도 30장도 합성을 못해서 중간에 취소했습니다.

다시 JPG 파일로 시도했더니 그나마 빠른데 그래도 1장에 몇 초 정도는 걸립니다.

JPG 파일이 커서 그런가 중간에 오류도 간간이 나옵니다. 결과물이 어떻게 나오나 봐야겠네요.

심도 합성이 끝나면 따로 결과 파일을 보여주는 건 없고 그냥 위에 화면처럼 종료만 나옵니다.

심도 합성 결과 폴더

심도 합성이 끝나고 DPP에서 선택했던 폴더에 들어가면 파일 시작명이 DC_로 시작하는 파일이 심도 합성 결과 파일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DPP_DC_1이라는 폴더도 생겼는데 안쪽을 살펴보니 사진 순서대로. bin 파일들이 쭉 생겨 있습니다. 이건 합성 과정에 나오는 파일로 다른 기능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필요 없으면 삭제해도 됩니다.

H/W 사용률
초점 브라케팅

CR3 파일로 심도 합성할 때 너무 느려서 CPU 사용량을 봤더니 쭉쭉 치솟네요.
중간에 두껍게 올라간 부분이 CR3로 한 30장 정도 진행한 부분이고 끝 쪽에 50% 정도까지 올라간 부분이 JPG로 심도 합성을 한 부분입니다. 확실히 빠르고 사용량도 적네요. 그래도 많이 사용하긴 합니다.

CPU 사용량은 54%로 정도고 그래픽 카드의 메모리를 많이 사용해서 작업을 합니다.

초점 브라케팅 -> DPP 심도 합성 완성 사진

심도 합성이 끝나고 보면 맨 앞에 결과 파일이 추가된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용량은 큰 차이 없는 JPG 파일입니다.

                     


            
기차 모형 심도 합성. GIF
초점 브라케팅으로 촬영한 70장의 사진을 GIF 파일로 만들어봤습니다. 초점이 앞에서부터 뒤로 흐릅니다 ^^;

최종 완성 파일입니다.
기차 모형 중 n 게이지에 속하는 작고 정밀한 제품으로 기관차 길이가 총 한 뼘 정도로 작은 모형입니다.
기관차 맨 앞의 라이트부터 맨 끝의 바퀴 부분까지 선명하게 잘 합성된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배경은 아웃포커싱이 제대로 남아 있어서 합성의 느낌이 나긴 하지만 배경을 날리면서도 제품 사진을 선명하게 촬영하기 좋은 기능입니다.

이런 사진을 모아서 합성을 해줍니다. 딱히 특정 부분을 강조하려고 찍는 사진이 아니면 제품 전체가 선명하면 더 좋겠지요.

초점 브라케팅 심도 합성 - 피규어


                                 
피규어 심도 합성. GIF
피규어를 초점 브라케팅으로 촬영하고 심도 합성을 해봤습니다.

N사의 피규어 제품으로 렌즈와 가까이하고 찍으면 화살 촉부분이 거의 흐릿하게 보이는데 (아래 사진 참조) 피규어의 구석구석이다 또렷하게 나왔습니다.
초점 브라케팅 결과 사진에서 피규어 깊이를 넘어간 파일들은 제거하고 한 35장 정도를 합성했습니다.

앞쪽부터 등 뒤의 칼자루까지 또렷하게 나왔습니다. 다만 제가 시작점을 화살촉 중간 부분부터 했더니 맨 앞은 조금 흐릿하게 나왔습니다. 함성이 잘못된 게 아니라 원본 초점이 시작점이 저 상태입니다.

초점 브라케팅을 사용할 때는 시작점도 잘 정해야 하겠습니다.

초점 브라케팅을 사용 안 한 사진입니다.
배경을 날리려고 조리개를 열어서 찍으면 피규어의 특징적인 부분도 같이 흐려집니다. 이럴 때 배경도 날리고 피규어도 또렸하게 찍어 주는 초점 브라케팅 심도 합성을 하면 됩니다.

DPP에서 심도 합성 결과물을 편집하기
심도 합성 후에도 함성 편집 가능

DPP의 심도 합성 메뉴를 보면 "심도 합성 편집 도구 시작"이라는 추가 메뉴가 있는데 심도 합성 도구를 이용해서 합성할 때 만들어진 개별 파일 일들을 이용해서 설정갑을 편집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편집 기능을 실행할 때는 심도 합성 후 만들어진 DPP_DC로 시작하는 폴더를 선택해 주면 됩니다.

DPP_DC 폴더를 선택하면 안쪽의. bin 파일을 불러와서 설정값 편집 후 다시 합성을 할 수 있습니다.

심도 합성 편집 도구 화면입니다. 한 장 한 장과 편집된 이미지를 설정값을 조정하면서 확인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EOS RP에서 볼 수 있는 매력적인 기능
초점 브라케팅
EOS R에는 왜 없지 하는 의문이 들게 하는 기능입니다. (펌웨어로 업데이트해줬으면... 기다려 봅니다.)
사용해보니 사진 촬영과 DPP 심도 합성 과정이 조금 살짝 복잡 불편하지만 결과물은 맘에 들게 나와 줍니다.
카메라 내에서 처리해주면 훨씬 좋겠으나 그건 무리이고 더 간편한 방법으로 개선해 나가면 더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되겠습니다.

작은 제품을 촬영할 때 배경 문제로 심도 처리를 어떻게 할지 고민이라면
이 초점 브라케팅을 이용해서 심도 합성을 하면 무난하게 해결이 되겠지요 ^^
야외에서도 정적인 도심 풍경을 찍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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